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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옐런·머스크 발언에 비트코인 17% 급락…"BTC 가치 의구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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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화
기사입력 2021-02-23 [20:10]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서는 등 연일 초강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Bitcoin, BTC)이 23일(한국시간) 17% 가량 급락세를 맞았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는 장중 45,000달러까지 하락하며 한 달 만에 최대 일일 하락폭을 겪었다. 

 

비록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일요일 사상 최고치였던 58,354달러에서 5분의 1 가까이 하락했지만 연초 이후 상승률은 약 60%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 급락 이유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발언이 BTC 가격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암호화폐를 보다 긴밀히 규제해야 한다는 기치를 내걸었던 옐런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딜북 콘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며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최근 입방정(?)도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 일조했다는 지적이다. 비트코인 랠리에 불을 지폈던 머스크 CEO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다소 높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최근 가격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 신고가 랠리에 따른 비트코인 가치평가의 의구심 등도 급락 이유로 보인다.

 

한편 이날 유력 인사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도 이어졌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에 따르면, 2018년 암호화폐 약세장을 예견한 미국의 베테랑 암호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 행정부가 비트코인 보유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를 두고 "이상 급등"이라고 표현하면서 "왜 비싼지 이해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암호자산(가상화폐) 내재 가치가 없다"며 "앞으로도 가격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옹호론자들은 여전히 향후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일례로 CNBC 크립토트레이더 쇼(Cryptotrader show) 호스트 랜 노이너(Ran NeuNer)는 "비트코인은 2022년 연말 전까지 금의 시가총액을 추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월스트리트 출신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맥스 카이저(Max Keiser)도 "하이퍼 인플레이션의 대비책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4,00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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